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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코리아,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 N12E'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가 새로운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N12E를 출시했다.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지난 1일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된 중환자를 위한 단백질 고함량 종합영양수액제(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 올리멜N12E(Olimel N12E)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올리멜N12E는 1000mL 당 76g의 아미노산과 950 kcal의 열량을 함유하고 있는 종합영양수액제다. 1000mL 당 단백질(amino acids)은 박스터의 기존 종합영양수액제 올리멜N9E 대비 약 33% 증가된 함량으로 같은 용량에서 더 높은 아미노산을 제공한다.또한 1000mL, 1500mL, 2000mL외에도 650mL 용량 옵션까지 갖춰 환자에 맞는 적절한 수액 용량을 선택해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적절한 열량과 단백질량을 공급하는 것은 중환자의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중환자는 기존 환자보다 열량 요구량은 낮고 단백질 요구량이 높은 것이 사실. 또한 중환자는 전신염증반응으로 단백질 분해가 증폭된 경우가 많다.또한 열량은 적절하게만 공급되면 사망률을 낮추지만 과도하게 공급되면 오히려 환자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종합영양수액 공급 시에는 단백질 함량과 함께 열량도 고려되어야 한다.실제로 만성질환을 동반한 노인, 급성신손상 및 신부전이 동반된 중환자의 경우 하루 체중 1kg당 최대 1.5g의 단백질이 권장되며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을 받는 환자는 1.5~1.7g로 더 많은 양이 권장된다. 이로 인해 유럽정맥경장영양학회는 2021 신장 가이드라인(ESPEN 2021 Kidney Guideline)에서 환자의 상태가 중증일 경우 급성신손상, 만성콩팥질환, 신부전이 있더라도 단백질 처방을 줄이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태다.단백질과 열량 외에도 수액 투여량 역시 중환자 영양공급 시 주요 고려 대상이 된다. 과도한 수액 투여는 부종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초기 회복기에서 유의한 사망 예측 인자일 수 있는 이유다.박스터 코리아 유승환 상무(MHP사업부)는 "올리멜N9E에 이어 올리멜N12E의 추가로 1.5g이상의 단백질 공급과 낮은 수액 함량이 요구되는 중환자에게 종합영양수액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종합영양수액 포트폴리오 제공을 통해 환자들에게 다양한 치료혜택을 제공하고 나아가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10-10 11:27:18의료기기·AI
K-hospital

이대 서울병원, KHF 참가 차세대 임상 시뮬레이터 출품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이대 서울병원이 KHF에서 차세대 가상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대 서울병원(의료원장 유경하)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에 참가한다.이 자리에서 이대 서울병원은 의료 가상현실 전문기업 브이알애드와 아주대병원, 충남대병원과 손잡고 의료진의 중환자 처치 및 감염병 임상경험 확보를 위한 차세대 가상교육 훈련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의료진 감염병 및 중환자 처치 임상경험 확보를 위한 차세대 가상교육훈련 시스템 구축사업은 보건복지부의 발의로 이화서울병원(연구책임 김충종 교수) 주관 하에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의료진의 응급 중환자 및 감염병 상황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가상현실 의료 교육 컨텐츠와 통합 운영시스템 개발이 핵심 목표다.개발된 가상 현실 기반 교육훈련프로그램은 교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비용, 환자 대상 실습의 윤리적 문제 등 의료인의 숙련도 향상을 방해하는 현행 교육의 여러 한계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 의이가 있다.가상현실 프로그램은 실제 병실 환경과 유사한 구조의 디지털 트윈 모델을 활용한 VR 교육컨텐츠로 구성돼 교육의 현실감과 몰입감을 한층 높였다. 또한 의료진의 실질적인 임상수행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다수의 참여자가 동시에 접속해 실시간 음성 채팅을 통해 소통하며 상황판단과 의사결정, 초기 처치 수행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 디지털 시뮬레이션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이 사업은 총 3년의 사업기간 중 현재 2차년도 진행중으로 이대 서울병원은 국내 최초 4차산업과 바이오기술에 기반을 둔 이화의료아카데미(한승호 원장)를 구축해 임상시나리오 기반의 VR의료 교육컨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 실증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인공환기기(Ventilator),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체외막산소화장치(ECMO), 감염병 처치 등 총 21가지 가상현실 기반 교육훈련컨텐츠 및 빅데이터 AI 교육평가시스템 개발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2023-09-13 11:42:30의료기기·AI

박스터코리아, 패혈증의 날 맞이 인식 제고 행사 진행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코리아가 13일 패혈증의 날을 맞아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박스터코리아(대표 임광혁)가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패혈증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매해 9월 13일 세계 패혈증의 날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보건 과제인 패혈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세계 패혈증 연맹(Global Sepsis Alliance)이 제정한 날이다. 패혈증은 세균,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후 인체의 면역 반응이 과도할 때 발생하며 혈전을 야기할 수 있고 여러 장기로 가는 산소를 차단해 장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또한 심각한 패혈증은 패혈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환자실 환자 중 약 10~40%에서 패혈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환자 중 20~60%는 신기능 이상 또는 신부전을 경험하며, 발생 환자의 1년 이내 사망률은 약 40-50%에 달할 정도로 병원 내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이에 대한 치료법으로는 내독소(Endotoxin)와 사이토카인(Cytokine)을 제거하는 것이 추천된다.미국 중환자의학회에서 발표한 패혈증치료 지침(Surviving Sepsis Campaign: International Guidelines 2021)에 따르면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한 중증 패혈증 환자에서 수분 균형 관리를 위해 패혈증 및 급성신손상 치료에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을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박스터코리아는 세계 패혈증의 날을 기념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강의를 진행하며 임직원들과 함께 중환자실 환자의 신기능과 병원 내 사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패혈증의 원인과 경과 및 합병증, 치료 과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돼 7월부터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의 혈액 내 내독소 및 사이토카인 제거를 위한 치료에서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진 옥사이리스(oXiris)의 치료 유효성에 대한 강의도 제공됐다.특히 직원들은 옥사이리스의 비급여 처방을 기념하며 패혈증 치료에서 제거되어야 하는 주요 물질을 뜻하는 세 가지 퍼즐(내독소,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을 제한 시간 내에 맞추는 미션에 참여하면서 효과적인 패혈증 관리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했다.옥사이리스는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와 인공신장 혈액회로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독소와 사이토카인, 체액 및 요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다. 옥사이리스는 연구를 통해 패혈성 쇼크 관련 급성신부전으로 CRRT가 필요한 환자에서 표준 필터 대비 높은 내독소 제거율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보였으며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비교군 대비 연장된 중앙 생존 시간(Median survival time, 10일 vs ≥28일, p = 0.0366)과 감소된 28일 사망률(73.3% vs 47.3%, p<0.001)을 증명했다.박스터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패혈증의 날 행사를 통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박스터코리아 임직원이 노력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패혈증의 조기 발견을 위해 질환 인식 증진에 힘쓰고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보다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13:39:26의료기기·AI

박스터, 혈액여과기 옥사이리스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확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인공신장기용혈액여과기 옥사이리스(oXiris)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으로부터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지정돼 오는 7월부터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26일 밝혔다.옥사이리스는 이번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적용에 따라 2023년 7월 1일부터 평가 유예(2년) 및 신의료기술평가(최대 250일) 기간을 포함해 약 3년 간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 내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염증매개체, Cytokine) 제거를 위한 치료에서 비급여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 중 기존 기술과 비교한 임상 결과가 있고 사용 목적이 특정된 경우와 안전성에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는 의료기술에 한해 신의료기술평가 절차를 유예하는 제도다.이번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 확정은 다양한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옥사이리스의 안전성, 유효성 결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실제로 옥사이리스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내독소와 사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을 인정받았다.또한 패혈증 또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수의 연구에서 승압제 감소와 순차적 장기 기능 상실 평가(Sequential Organ Failure Assessment, 이하 SOFA) 점수 감소, 젖산염(Lactate), 프로칼시토닌 수치(Procalcitonin level) 감소 등의 다양한 임상 지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옥사이리스는 패혈성 쇼크 관련 급성신부전으로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이하 CRRT)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내독소와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비교한 연구에서 첫 번째 필터 처리 기간(24시간)동안 표준 필터 대비 약 4배 높은 내독소 제거율과(16.7% vs 77.8%, P = 0.02) 더 신속하고 효과적인 사이토카인 제거율을 확인했다.또한 옥사이리스는 패혈성 쇼크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에서 비교군 대비 중앙 생존 시간(Median survival time, 10일 vs ≥28 일, p = 0.0366)이 연장 됐으며 28일 사망률이 감소(73.3% vs 47.3%, p<0.001)되는 결과를 보였다.이를 통해 옥사이리스는 CRRT를 넘어 ▲내독소 제거 ▲사이토카인 제거 ▲체액 및 요독소 제거 등 세 가지 기능이 하나로 결합된 국내 유일의 혈액여과기 세트로 인정받았다.옥사이리스는 박스터의 CRRT 장비인 프리즈마플랙스(PrismaFlex) 또는 프리즈맥스(PrisMax)와 함께 사용 가능하다. 특히 옥사이리스는 사이토카인 제거를 위한 추가 장비가 필요하지 않고 기존의 동일한 치료 시스템에서 변동 없이 사용이 가능해 불필요한 치료 중단을 최소화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개선하는 등 적정 투석량 전달을 지원해 치료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이번 옥사이리스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확정은 패혈증 및 패혈성 쇼크 환자에 대한 치료 옵션을 보다 확장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중환자 치료에 옥사이리스를 비급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얼월드데이터를 추가 확보해 신의료기술평가 및 건강보험 수가 진입을 위한 임상 근거 마련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6 21:14:09의료기기·AI

박스터, ECMO와 CRRT 연계 활용 웨비나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ECMO)와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의 연계 치료의 적용 실제와 실질적 치료 정보 공유를 위해 CRRT 전문가 업데이트 미팅(CRRT Specialist Update Meeting)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웨비나에서는 코로나 이후 중환자 치료에서 수요가 급증했던 ECMO와 연계된 CRRT의 운영 방법과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 환자 치료 및 모니터링을 위한 통합시스템 프리즈맥스(PrisMax)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또한 패널토의를 통해 CRRT 전문간호사팀의 실제 치료 사례를 논의했다. 이번 웨비나는 대한신장학회 중환자신장학 연구회 회장을 역임중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첫번째 세션인 ECMO와 연계된 CRRT 운영 방법(CRRT With ECMO)을 담당한 한림대 성심병원 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의 정의와 적응증 ▲심장보조, 폐보조를 위한 ECMO 사용 시 가이드라인 ▲ECMO 관리 시 고려사항 등 병원에서 ECMO와 CRRT 치료를 적용하는 의료진에게 꼭 필요한 실무와 노하우를 상세히 소개했다.이순희 ECMO센터 간호팀장은 "ECMO와 CRRT를 연계해 사용할 경우 CRRT 장비의 알람 및 공기 유입 등 다양한 위험 요소들이 존재해 의료진의 업무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이는 환자의 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특히 주의 깊은 관리 및 관찰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CRRT 치료를 위한 ECMO와 CRRT 장비의 다양한 연결방법 및 주의 사항, ECMO로 인해 CRRT 장비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알람 등의 원인을 설명하고 이를 대처·예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전했다. 아울러 한림대 성심병원에서 실제 적용하는 다양한 ECMO와 사례별 CRRT 연결방법 등을 소개함으로써, ECMO와 CRRT의 연계 치료에 대한 의료진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 두번째 세션에서는 박스터에서 최근 출시한 CRRT 시스템인 프리즈맥스(PrisMax)의 장점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세션을 담당한 박스터 코리아 클리니컬(Clinical)팀 원종임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기존 CRRT 시스템과 달리 간단한 설치와 진행 과정을 통해 편의성을 개선하고 기계와 상호작용을 줄여 의료진의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소개했다. 또한 원 부장은 치료 설정과 관리를 단순화해 의도치 않은 실수나 처방 변경을 예방할 수 있고, 맞춤형 처방 설정을 저장해 치료의 일관성을 높이고 세팅 속도를 높인 것이 프리즈맥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의 장점으로 개선된 가온 시스템을 통한 정확한 치료 온도 제공 기능과 직관적인 데이터 전달, 자동 배액 시스템을 통한 치료 목표 도달율 상승 및 의료진 부담 감소로 꼽았다.원 부장은 "연구에 따르면 44%의 환자가 CRRT 치료 중 저체온증(hypothermia)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CRRT 치료와 저체온증 간 명확한 인과관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프리즈맥스는 써맥스(TherMax) 혈액 가온 장치(Blood Warmer)를 통해 고효율의 체온 유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CRRT 치료에서 고품질의 치료 제공이 새로운 치료 지표로 자리잡은 가운데 처방된 CRRT 용량이 실제로 환자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강조하면서 프리즈맥스는 처방 용량과 실제 환자에게 전달된 용량을 의료진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해 고품질의 CRRT 치료를 가능케 한다고 설명했다.이에 더해 원 부장은 프리즈맥스는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배액백을 직접 교체하는 등 작업 시간을 줄여 치료 목표 도달율을 높이고 환자당 1일 간호 시간 및 치료 중단시간을 30분가량 줄이는 등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특히 프리즈맥스는 장비 이동이 용이하고 자동으로 유액 수위를 조정할 수 있으며 CRRT 사용 중 발생하는 알람에 우선순위가 부여돼 보다 효율적인 의료진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패널 토론에서는 CRRT 전문 간호사의 역할과 ECMO와 CRRT의 연계, 프리즈맥스 사용을 주제로 CRRT 전문 간호사 제도를 운영중인 삼성서울병원의 최희정 CRRT 전문간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최 전문 간호사는 병원에서의 CRRT 전문간호사의 실제 업무 및 사례를 소개하면서 CRRT 전문 간호사 운영의 장점, ECMO 와 CRRT 연계에서 유입·반환 압력 관련 알람 대응 방법, 신생아 대상 ECMO와 CRRT 연계 사용 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19로 CRRT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중환자 치료에 있어 ECMO와 CRRT의 연계와 프리즈맥스의 활용 가치를 공유한 이번 웨비나가 CRRT 전문가에게 실익이 되는 유용한 시간이 됐 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협력하며 CRRT치료 옵션을 다양화하고 종합적인 교육과 기술 서비스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23 15:10:12의료기기·AI

"급성신손상 중환자, 신대체요법 중단시간 최소화 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CRRT 장비 가동 모습급성신손상(AKI) 중환자에게 하는 신대체요법 중단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팀은 급성신손상 중환자에게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가동 중단 시간이 임상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연구진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시행한 급성신손상(AKI) 환자 중 4일간 가동 중단 시간(downtime) 20% 이상과 미만으로 분류한 결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환자의 체액 조절이나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히 조절되는 않는 것을 확인했다.체액 조절의 문제가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동 중단 시간(downtime)이 길어진 환자에서 체액 조절 문제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2배 가량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신정호 교수는 "CRRT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게 장비의 작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몸의 체액 조절이 어렵고 요독, 전해질, 산성도의 불균형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환자실 투석의 질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실제 중앙대병원에서는 2012년부터 CRRT 전담팀을 구성해 신장내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 숙련된 CRRT 전담간호사의 배치, 기록의 전산화 등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인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 CRRT 치료가 중단되는 횟수와 시간이 3분의1 정도로 감소했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미국인공장기학회저널(ASAIO Journal, 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최신호에 실렸다.
2022-05-19 12:23:07병·의원

응급실 실려온 환자 호흡중지까지 검사만 계속한 대학병원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 혈소판 수치가 감소해 대학병원으로 전원된 환자에게 의료진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ITP, idiopathic thrombocytopenic purpura) 진단을 내리고 복강경하 비장절제술을 했다. 환자는 퇴원 다음날 담낭염으로 다시 응급실을 내원했고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에 이르렀다. 유족 측은 치료비 및 일실이익, 위자료 등을 모두 더해 4억2700만원을 배상하라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 문을 두드렸다. 의료중재원의 병원 측의 과실을 일부 인정했고, 병원과 유족측은 1억4000만원에 합의하기로 했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40대 여성 환자 A씨는 자반출혈 증상으로 동네의원을 찾았는데 '혈소판 수치 감소' 소견이 나와 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혈소판 수치가 1만6000(참고치 150-400 10^3/㎕)이라고 측정됐고 의료진은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진단하고 면역글로불린 투여를 시작했다. 이틀 뒤 혈색소 수치가 8.0 g/dL(참고치 11.4~16.0)으로 입원했고 용혈성 빈혈까지 동반돼 고용량 스테로이드(소론도)를 투여 받았다. 이후 스테로이드를 감량하면서 다나졸을 추가 투여 받았고 혈소판 수치 등을 모니터링하면서 약제를 증감하는 치료를 이어갔다. 약 7개월 후 A씨에게 일과성뇌허혈발작(TIA) 의심증상이 발생했고 악성 고혈압과 자가면역 질환에 대한 감별을 위해 심장내과, 류마티스 내과 등과 협진 후 신경과 진료를 받으며 외래에서 경과관찰을 했다. ITP 진단 후 1년여가 지난 후 A씨의 혈소판 수치는 2만4000, 1만6000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두통, 구토, 체간에 멍이 많아 의료진은 외과와 협진해 비장절제술을 하기로 했다. 수술 당일부터 38도 정도의 발혈이 있어 아이스팩 적용 및 해열제 등을 투여하면서 경과관찰을 했고, 수술 후에도 체온이 37~38.4도 수준이었다. 혈소판 수치 역시 3만2000으로 나와 혈소판 농축액을 수혈했다. 수술후에도 38도까지 가는 발열은 이어졌고 흉부 엑스레이 검사 결과 흉수 증가(increased Lt pleural effusion) 소견이 보였지만 의료진은 혈소판 농축액 수혈 후 퇴원 결정을 내렸다. 문제는 퇴원 바로 다음날 발생했다. 혈뇨, 수술부위 통증 및 발열이 계속돼 A씨가 다시 응급실을 찾은 것. 혈소판 수치는 2만2000으로 측정됐고 산소포화도가 85%로 떨어져 산소를 투여받았다. 복부 CT에서는 수술 부위 아래에 9.7cm 크기의 액체저류, 흉부 CT에서는 흉수가 동반된 기관지 폐렴 소견이 확인됐다. 검사와 진단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환자는 호흡곤란이 심해졌고 무수축(PEA)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을 총 62분 동안 실시했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및 경피적 심폐보조장치, 지속적신대체요법을 받았지만 사망에 이르렀다. 사인은 대사성산증, 폐혈전색전증 의증,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등이다. 유족 측은 "A씨가 스테로이드 등을 투여 받으면서 혈소판 수치를 2만~3만 정도로 유지했고 신약인 레블레이드 투여를 원했지만 의사가 수술을 강행했다"라며 "수술 후 오히려 혈소판 수치가 감소하는 등 수술 실패로 의심되는 상황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염증 의심 소견도 있었지만 항생제 처방도 없이 퇴원시켰고 다음날 바로 담낭염으로 응급실을 찾았지만 처치 후 심정지가 발생,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사망했다"라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수술 후 혈압, 맥박, 자발적 활동량 등을 봤을 때 퇴원이 가능해 정상 퇴원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의료중재원은 복강경하 비장절제술 결정과 시행, 수술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봤다. 다만, 수술 후 환자를 퇴원 시키는 과정에서는 과실을 인정했다. 의료중재원은 "수술 후에도 환자 발열이 이어지고 백혈구 증가증과 CRP 상승 등의 감염소견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비장 절제 후라는 감염에 보다 취약한 상태의 환자를 퇴원 직전까지 혈소판 농축액 보충을 한 후 다른 검사나 평가도 없이 퇴원 시켰다"라고 판단했다. 또 "환자가 응급실에서 호흡 곤란이 심해지고 호흡 중지까지 이르는 시간 동안 CT 등 검사만 계속했다"라며 "산소포화도가 88%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산소 공급량만 2리터씩 올리는 소극적인 치료를 했고 그사이 적극적 치료를 할 시간을 놓쳤다"라고 밝혔다.
2021-12-08 12:07:40정책

최선의 조치했지만 환자 사망 결론은? "미납 진료비 면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의료분쟁은 처음이지? -의료분쟁 조정중재 이야기- 의료현장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못하는 의료사고. 이에 따른 분쟁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도 모를 의료사고, 그리고 분쟁에 현명한 대응책을 찾을 수 있도록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도움을 받아 '의료분쟁 조정중재' 사례를 소개하는 창을 마련했다. 심장 수술 중 삽입한 인공판막 때문에 심내막염이 생겨 사망에 이른 환자가 있다. 유족 측은 병원에게 치료비와 위자료를 요구했지만 병원은 의학적으로 최선의 조치를 취했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이하 의료중재원)은 중재에 나섰고 유족과 병원은 환자 측이 내지 않은 진료비 전액을 면제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70대의 여성 환자 A씨는 호흡곤란 및 의식 소실로 기관 삽관 및 앰부 배깅한 상태로 B대학병원에 실려왔다. 의료진은 대동맥판막협착증 및 관상동맥폐쇄(1VD) 진단을 내리고 수술을 하기로 했다. A씨는 대동맥판막치환술 및 관상동맥우회로술을 받았지만 인공판막 수술 전 세균배양검사상 메티실린 감수성 황색포도상구균(MSSA)이 나왔다. 수술 3일 후 중환자실에서 병동으로 옮긴 A씨에게 수술 창상 드레싱 중 심정지가 발생해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10여분만에 호흡이 돌아왔다. A씨는 다음날 소변량 감소로 3일동안 지속적신대체요법(CRRT)을 받았다. 이후 의료진은 혈액배양검사를 4번 시행했고 MSSA가 나오다가 음성으로 바뀌었다. 그럼에도 A씨에게 발열이 계속됐고 혈압저하, 대사성산증, 소변량 감소 등을 보여 승압제를 투여하며 CRRT를 다시 시작해 대동맥판막재치환술을 받았지만 사망에 이르렀다. 유족은 의료사고를 주장하며 병원에 책임을 물었다. 대동맥판막 수술을 받았지만 심장 혈관을 이어주는 밸부의 감염으로 A씨가 사망했다며 치료비와 위자료 등으로 7000만원을 요구했다. 병원 측은 수술 중 삽입한 인공판막 감염 때문에 심내막염이 생겼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맞섰다. 유족과 병원의 대립 조정에 나선 의료중재원은 의학적으로 부적절한 조치는 없었고, 설명도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B대학병원은 환자 A씨 측이 내지 않은 진료비 1682만원을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A씨 측은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청구,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병원 명예나 평판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의료중재원은 "인공판막치환술 후 인공판막 심내막염은 수술 후 초기 3개월 안에 많이 발생하고 빈도는 1~3%로 보고되고 있다"라며 "판막치환술 중 생긴 균혈증은 다른 수술 보다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인공판막으로 치환술을 하면 이물질이 몸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술 후 3개월 안에 발생한 인공판막 심내막염이 발생하는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되고, 항생제 투약으로 치료되지 않으면 재수술로 판막을 새로 치환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실제 B대학병원은 인공판막에 포도상구균 발생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항생제 치료를 했고, 그럼에도 패혈증이 치료되지 않아 재수술을 했지만 환자는 사망했다. 의료중재원은 "진단 및 수술 결정, 수술 시행, 수술 후 환자 관리, 재수술 결정 등 A씨가 사망에 이르기까지 의학적으로 부적절한 조치는 없었고 각 단계마다 설명도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했다. 이어 "특히 감염예방을 위한 미생물 검사는 인공판막 개봉 직후에도 실시해 다른 병원에서 하는 평균적인 인공판막 교체술보다 더 철저하게 미생물 검사를 했다"라고 평가했다.
2021-11-17 05:45:55정책

복지부 코로나 재유행 대비 만전..."방역·의료 투트랙 간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한 방역체계와 의료체계 투 트랙 구축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애) 첫 전체회의 업무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며 지속 가능하고 상황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역체계와 의료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미래통합당 불참 속에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한 계획을 보고했다. 17일 한정애 위원장이 주재한 첫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복지부는 유입차단과 조기발견, 확산 방지 방역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ICT 기반 전자검역 도입 등 특별입국절차에 강화된 검역을 유지하고,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입원환자 그리고 노숙자와 무자격체류자 등 취약집단 검사도 강화한다. 확진자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집단사례)와 지자체(산발사례) 역할 분담과 역학조사관 확충 등 신속 정확한 역학조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의료기관 중심 자원 확보를 추진한다. 중증환자치료병상(중증)과 감염병전담병원(중증, 중등증, 경증), 생활치료센터(경증) 등 중증도별 치료병상 확보와 함께 시도 가용 자원 초과 시 권역 내 자원 공동 활용이 가능하도록 권역별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의료인력의 경우, 공중보건의사와 군 의료인력 그리고 민간 의료인력(모집) 등 동원 가능한 인력 파악과 교육 훈련을 실시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방역물자비축센터를 설립해 인공호흡기와 체외막산소공급기(ECMO), 지속적신대체요법장치(CRRT) 그리고 마스크와 개인보호구 등을 비축할 예정이다. 일반 환자 진료를 위해 호흡기전담클리닉(외래 중심)과 국민안심병원(입원 중심) 등을 마련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범정부 지원단을 통한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 지원과 임상시험 간소화 제도개선 그리고 국립감염병연구소 설립 등을 추진한다. 복지부는 코로나19 3차 추경안도 보고했다. 정부 전체 추경안 35.3조원 중 복지부 배정 예산은 1조 542억원이다. 레벨D 보호복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 비축에 2009억원, 14~18세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확대 265억원(235만명), 음압병상 확충 300억원, 67개 보건소 음압 선별진료소 신축 102억원 등을 편성했다. 코로나19로 매출액이 급감해 경영이 어려운 의료기관 융자 지원을 위해 2차 추경안과 동일한 4000억원을 배정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에 1514억원 그리고 병원 내 감염위험 최소화 차원에서 스마트병원 구축 60억원(3개소), 병의원 전자의무기록(EMR) 표준화 지원 56억원,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500억원(500개소), ICT 기기 활용한 의원과 보건소 건강관리 사업 확대 67억원 등을 지원한다. 박능후 장관은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중이용시설, 종교 활동, 고위험 사업장 내 전파 사례가 지속되는 상황"이라면서 "집단면역 미형성으로 감기와 인플루엔자 등을 유발하는 기존 호흡기바이러스와 더불어 동절기 재유행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방역체계 유지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2020-06-17 12:00:57정책

전공의 80시간제의 역설…공백 불구 예후는 향상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공의 80시간 근무제와 내과 3년제 전환으로 병원계가 몸살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이러한 공백이 의료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분석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지도 감독하는 경우와 직접 진료하는 경우에 대한 비교 결과 모든 면에서 직접 진료의 예후가 압도적으로 좋았기 때문이다. 전공의 80시간 제도의 역설로 풀이된다. 전공의의 공백으로 전담의 업무가 늘어났지만 의료의 질이 높아지는 역설적 결과가 나왔다. 울산대 의과대학 강병주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전공의 공백에 따른 의료 질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전공의가 있는 상황과 없는 상황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21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doi.org/10.3346/jkms.2020.35.e19). 연구진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전공의 근무시간이 제한되고 중환자실에서 상당한 공백이 생기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가 전공의를 지도하는 경우와 직접 진료를 하는 상황에 대한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7년 9월부터 2019년 2월 사이에 일반 병동에서 중환자실로 이송된 환자 314명을 비교 관찰했다. 전담의의 지도 감독을 받으며 전공의가 환자를 살피는 경우와 전공의 없이 전담의가 직접 진료를 하는 방식을 비교하기 위해서다. 그 결과 전담의의 지도 감독을 받으며 전공의가 환자를 관리했을 경우 사망률은 4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담의가 환자를 직접 관리 했을 경우 사망률은 29.9%로 크게 내려갔다. 심폐소생이 이뤄지는 급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크게 줄었다. 전공의가 환자를 볼때는 21.4%가 심폐소생을 받았지만 전담의가 관리할때는 10.2%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급성신부전 등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적신대체요법 또한 전공의가 관리할때(40.2%)보다 전담의가 직접 환자를 볼때(24.2%)가 월등히 적었다.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회귀 분석에서도 경향은 같게 나타났다. 전담의의 지도 감독 아래서 전공의가 환자를 보는 경우 전담의가 직접 진료를 하는 것에 비해 사망률이 1.6배에 달했다. 또한 전담의가 직접 관리하는 환자들은 전공의가 살피는 환자보다 심폐소생술을 받을 확률이 3분의 1에 불과했다. 지속적신대체요법도 마찬가지로 전담의가 직접 진료를 보는 환자들에 비해 지도 감독을 통해 전공의가 진료하는 환자가 위험에 빠질 확률이 2.6배나 높았다. 연구진은 "다른 병동과 달리 중환자실은 전공의 80시간 근무제를 지키는 것이 매우 힘들고 이로 인해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전공의 없이 운영해야 할 시점이 올 것"이라며 "대안이 없다면 결국 전담의사들이 과로를 견디며 환자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시간이 갈수록 전담의 직접 진료와 전공의 진료간의 차이가 벌어졌다. 이어 "이번 연구는 과연 전공의들이 중환자실에 없을때 어떠한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전담의의 직접 진료가 전공의가 환자를 볼때보다 예후를 더욱 좋게 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났다"고 강조했다. 전공의가 없어질 경우를 대비해 진행한 연구에서 오히려 의료의 질이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아이러니한 결과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역설적 결과가 중환자 전담의의 과도한 희생과 부담으로 이뤄진 것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강병주 교수는 "전담의 관리가 예후를 크게 좋아지게 할 수는 있지만 전국적으로 중환자 전담 의사가 줄고 있는 만큼 이제는 중환자실 관리 자체가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도 중환자 전담의들은 주당 평균 90시간 이상을 일했으며 야간 근무시간만 주당 20시간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전공의 공백에 따른 이들의 과로와 스트레스,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의 재정적,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1-22 11:35:59학술

제천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 개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제천 명지병원이 최근 급성 심근경색 환자 대처를 위해 심장혈관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제천 명지병원(병원장 김용호)은 최근 이후삼 국회의원(제천, 단양)과 이상천 제천시장, 홍석용 제천시의회 의장과 지역 인사, 이왕준 명지의료재단 이사장과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심장혈관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제천 명지병원 심장혈관센터는 첨단 혈관조영촬영기(Innova IGS 5), 혈관 내 초음파검사 장비, 심장초음파기, 에크모, CRRT 등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우수한 의료진을 비롯한 전문 인력이 급성 심근경색환자 진료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혈관조영촬영기를 이용한 관상동맥조영술과 관상동맥성형술, 말초혈관중재시술, 풍선혈관성형술, 스텐트 삽입 시술 등의 심혈관조영술과 지속적신대체요법, 체외막형 산소화요법 등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협심증, 심근경색, 말초혈관질환이나, 부정맥, 심장판막질환, 심부전, 고혈압, 고지혈증 등 각종 심혈관 질환으로 생명을 위협 받는 환자들이 빠른 시간 안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환자의뢰와 의료진 연수, 최신 의학정보․경영정보 교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 심혈관질환자는 물론 모든 분야 환자 진료에 대한 삼성서울병원의 긴밀한 협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왕준 이사장은 "개원 8주년을 계기로 지역 내 응급 및 심혈관 중증질환자의 신속하면서도 수준 높은 진료 시스템을 갖춘 명실상부한 중부내륙의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2019-03-19 09:42:35병·의원

"중환자실 간호사 얼리어답터 되는 이유 있죠"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병동에서는 중환자실을 '간호 업무의 꽃'에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촌각을 다투는 환자를, 바로 옆에서 케어하는 전문적 영역인 만큼 강도 높은 업무 특성 때문에 더그렇다. 그래서 '웬만한 사명감 없이는 버텨내기 힘들다'는 넋두리 섞인 얘기들까지 나온다.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여러 전문 의료장비를 매일같이 챙겨야 해요. 또 의식이 없는 환자분들의 대소변을 처리하거나 욕창이나 가래 관리 등 사명감이 없으면 하기 힘든 업무들도 많죠. 열정과 책임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라고 입을 모은다. 여기서, 중환자실 병동 특성상 간호인력들이 가진 전문성도 빼놓을 수 없다. 급성 장기 손상이 발생한 환자들에 24시간 체제로 집중 치료 및 간호 관리가 투입돼야 하기 때문이다. 매시간 환자들의 혈압, 체온, 소변량, 산소포화도 등의 바이탈 사인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인공호흡장치를 비롯한 지속적신대체요법(이하 CRRT), 체외막 산소장치(이하 ECMO) 등 전문 의료기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만져야 한다. 메디칼타임즈는 중환자실 간호사와 CRRT 기기 전담 스페셜리스트를 만나 이들의 일상을 들여다 봤다. 중환자실에서 이정미 수간호사. "ICU 간호사가 전문장비에 얼리어답터인 이유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별관 중환자실에서 만난 이정미 수간호사(43)는 "현재 부천병원 별관 중환자실에는 34명의 간호사가 근무하고 있다"면서 "이 중 7명은 신규 간호사로, 별관 중환자실의 경우 평균 연령이 27세인 비교적 젊은 조직"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한 타임에 7명의 간호사가 함께 일하면서, 단 한 명의 간호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함께 퇴근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도 했다. 최근 간호사 '태움' 문화가 사회적 이슈로까지 이목을 끌었지만 "환자 생명을 돌보는 중환자 간호 업무로서 일적으로는 단호할지언정, 개인을 인격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게 철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환자실 신규 간호사는 처음 2개월 가량 프리셉터가 함께 업무를 돕는다. 프리셉터는 이들이 병원 실무에 적응하고 숙련된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로,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중환자실 업무에 멘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간 프리셉터 간호사의 멘토링 교육이 중요해지는 것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인공호흡장치를 비롯한 CRRT, ECMO 기기 등 전문 의료장비를 일상적으로 접하기에 여느 과보다 빠른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 이 간호사는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하게 되면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전문기기를 다루는 등 책임감이 막중해진다. 사전 준비 기간을 충분히 두는 것이 중요한 이유"라며 "비단 신규 간호사뿐만이 아니라, 5년차를 지난 책임 간호사가 될 시기에도 2개월 간의 트레이닝 준비 기간을 따로 배정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중환자실 신규 간호사들의 경우 '병원 기본 규정 및 운용 관리지침'에 따라 중환자실 운용 프로토콜 책자를 통해 기본적인 부분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부천병원 의료장비교육 담당팀에 트레이닝을 받거나, 보다 전문적 학습을 필요로 하는 기기의 경우에는 장비를 공급하는 의료기기 회사 외부 교육에도 참석시킨다. 이정미 간호사는 "신규로 입사한 젊은 간호사들은 IT기기에 익숙한 세대라 그런지, 의료기기에 대해 배우고 습득하는 기간이 빨라져 실전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며 "후배 간호사들은 병원 내외부 교육일정을 빼놓치 않고 물을 정도로 배움에 대한 열의가 높다"고 귀띔했다. ICU만의 독특한 교육법 "솔선수범과 배움 문화에 주목해야죠" 여기서 CRRT 기기를 예로 들면, 해당 기기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요독 제거와 환자 상태를 유지하는데 그 목적을 둔다.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투석량을 결정하면, 간호사가 이를 시행하고 기기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때 8시간 단위로 요독 물질 제거율을 체크하게 되는데, 혈액 샘플을 채취하고 검사 장비를 통해 환자의 요독 인자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꼼꼼한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간호사는 "부천병원은 CRRT의 가동률이 90% 이상으로 사용 빈도가 높은 병원으로 알고 있다. 또 ECMO의 경우 중증도가 있는 환자들에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보다 연차가 있는 간호사가 담당하게 되는데 CRRT와 ECMO 기기를 함께 사용해야 할 때엔 더욱 면밀한 환자 모니터링이 필요해진다"고 전했다. CRRT와 같은 전문 의료기기가 중환자실에 안착한 사례를 통해서도, 병동 내부 솔선수범하는 배움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초창기엔 신장내과 투석실에서 혈액투석 장비를 담당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원리가 비슷한 CRRT 기기도 함께 담당했다. 그러다 3년 전부터 중환자실에서도 CRRT 기기를 담당하게 됐다. 이때 비효율적인 부분이 일부 생겨났다"고 짚었다. 정작 중환자실이 담당한 CRRT 기기에 알람이 발생할 때마다, 매번 신장내과 간호사를 호출해야 하는데 불편함이 따랐다는 얘기다. "우리가 해보자"라는 배움에 열의가 십분 발휘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라고 했다. 이 간호사는 "전문적인 장비들에 많이 익숙해져 있던 터라 어느정도 자신감도 있었다. 처음엔 새로운 장비를 다루는데 부담이 될 수 있어, 저녁 담당을 시작으로 7년 차 이상의 간호사부터 CRRT 기기를 배웠다"고 회상하면서 "선배 간호사들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었고, 현재는 모든 중환자실 간호사들이 CRRT 기기를 능숙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 의료기기 교육 소통에 한몫…"환자 회복 최우선 자부심으로" 원활한 기기 사용에는, 전문 의료장비의 정기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담당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꼽힌다.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코리아의 CRRT 전담 스페셜리스트로 20년 이상 활동해온 김기정 부장은 "CRRT 스페셜리스트의 업무 중 70% 이상이 기기를 다루는 간호사 전문 교육으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환자를 돌보고 기계도 만져야 하는 CRRT 간호사에는, 그만큼 기기 교육 전문가와의 협업도 중요해진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중환자실에 있는 모든 환자들이 매일같이 CRRT나 ECMO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료가 필요할 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1년에 100회 이상 CRRT 기기 교육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교육 이후 문의를 해오는 경우가 열에 두 번 정도로 현저히 줄어들며 교육의 실효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중환자실 간호사 교육에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도, 기기의 정확한 전문용어 교육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명확히 하는데 있다는 설명이다. CRRT 스페셜리스트가 현장에 없을 경우라도 유선을 통해 얘기치 않은 문제들을 빠르게 해결하고 있다는 것. 'CRRT 기기 24시간 콜센터'를 운용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이정미 간호사는 "흔히 중환자실 간호사를 간호 업무의 꽃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전문성에 대한 자부심이 큰 만큼 업무 강도도 높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럼에도 중환자실 간호사는 환자의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매일같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4-14 06:00:54병·의원

"기계와 인간을 연결해주는 간호사, 바로 투석간호사죠"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학시절 간호사로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 답은 임상에서 찾고 증명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는 청년이 있었다. 이 청년이 소신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처음 자원한 곳은 중환자실. 이곳에서 그는 새로운 꿈을 찾게 된다. 바로 신장. 4년차부터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전담간호사를 하면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렇게 3년을 CRRT 전담간호사로 활동한 경험은 그를 만성 신부전 환자를 상대하는 '혈액투석실'로 이끌었다. 혈액투석실 근무 5개월차를 맞은 그에게 신장은 여전히 공부해야 할 분야다. "CRRT 전담간호사는 기계와 인간의 중간자 위치에 있다. 혈액투석 간호사도 마찬가지다. 투석 기기를 잘 다루면서도 환자를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잘 케어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해야 한다." 다양한 신부전 환자에게 더 나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한 '신장내과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당당히 말하는 이 청년은 세브란스병원 혈액투석실 김대영 간호사(36)다. 혈액투석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김대영 간호사. 메디칼타임즈는 대한간호협회와 공동기획하는 '나는 간호사다' 인터뷰를 통해 신장투석실 간호사의 일상을 들어봤다. Q. 투석간호사는 기계와 인간을 연결한다는 표현을 했습니다. 투석간호사가 하는 일이 더 궁금해지는데요. 혈액투석 기기나 CRRT 원리는 95% 똑같습니다. 나머지 5%는 연결부위 차이일 뿐이죠. 투석기계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기계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합니다. 기계의 원리와 작동 프로세스를 이해해야 합니다. 투석이 진행되는 동안은 기계와 대화하는 과정이니까요. 더불어 투석실을 이용하는 환자 특징이 만성, 장기 환자입니다. 단순히 투석을 해서 혈액 수치만 조정하는 게 아니고 조혈, 골 생성이 잘 안 되는 등의 여러 부작용도 함께 관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즉, 환자도 보고 기계도 봐야 하는 거죠. 그래서 기계와 인간을 연결하는 위치에 간호사가 있다고 표현을 하는 겁니다. CRRT를 3년간 다룬 경험이 혈액투석실에 적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Q. 만성 환자를 케어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요. 투석 간호사로서 갖춰야 하는 게 있을까요. 만성신부전 환자는 장기간 식생활부터 제한을 받고, 병원을 오가며 생활습관 관리를 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보니 스트레스가 상당히 높습니다. 여행한 번 가기도 어려우니 말이죠. 그래서 혈액투석실이 신규 보다 경력 간호사를 선호하기도 하죠. 환자 시야에 늘 간호사가 있어 환자들이 투석을 받으면서 안정감을 느끼면서도 간호사와 정서적으로 많이 부딪히기도 합니다. 그렇다 보니 투석간호사는 정서적 스킨십이 많이 필요한 자리입니다. "그 간호사한테는 투석 받고싶지 않다"고 하는 환자까지 있을 정도니까요. 감정노동 강도가 큰 곳입니다. 정서적으로 여유로울 수 있고 환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 적응하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간호사의 주요 가치 중 하나가 환자와 의료기술 중재자 위치에 있다는 것인데 투석실 간호사가 간호사의 미래가치와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환자 케어에 대한 요구도도 나날이 올라가고 있고 말이죠. Q. 그렇다면 다양한 만성신부전 환자를 경험하면서 보람됐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만성신부전은 신장 이식을 받기 전까지는 상태가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환자가 편안히 투석을 받고 간호사가 조언하는 생활습관, 식습관 등을 잘 이행하면 보람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복숭아는 칼륨이 높은 과일인데 먹고 싶어서 과하게 먹어 응급실로 실려오면 안타깝죠. 반대로 주말 모임을 갔는데 음식을 잘 참았다고 환자가 자랑하듯 이야기하면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신장이식 후 투석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를 보면 온 마음을 다해 축하를 건넵니다. 이식 수술 전 마지막 투석을 할 때면 만감이 교차하죠. CRRT 전담간호사로 근무할 때는 더 역동적이었습니다. 생사를 오가는 급성신부전 환자를 케어하다 보니 중환자팀과 긴밀한 협조가 필수였습니다. 급성 위험 상태에서 빠르고 안전하게 환자를 안정 상태로 교정하는 업무라서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위급한 상황에 핸들링을 잘 해 고비를 넘기면 보람의 강도는 더 크죠. Q. 투석간호사가 '전문'간호사 제도 안에 들어가 있지는 않은데요. 따로 해야 하는 공부가 있을까요. 공부라기보다는 기계와 사람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자칫 투석실 일이 익숙해지면 투석기기를 환자에게 연결하고, 투석하고, 종료하고, 투석 전후 평가하는 등의 과정이 단조롭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해야 합니다. 세브란스병원 혈액투석실에는 20여명의 간호사가 일하고 있는데 소규모로 모임을 만들어 보다 나은 질 관리를 위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6명으로 이뤄진 질 향상(QI)팀에서 통계를 주로 담당하고 있습니다. 동정맥루를 한 번 형성하면 장기간 써야 하는데 이를 더 잘 관리하는 방법, 투석 바늘 천자하는 방법 등을 연구하고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소소한 것 바꿔나가기를 좋아합니다. 환자 컴플레인의 90%가 니들링이라는 데 착안, 바늘 쓰는 방법 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현장에 적용하려고 합니다. 간호사는 개인사업이 아닙니다. 팀이 간호를 제공하는 것이지 나 혼자 하는 게 아니입니다.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게 장기적으로 좋은 것입니다. 다른 팀원이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같이 협조하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나가야 합니다. Q. 20명이 넘는 혈액투석실 간호사 중 유일한 남자 간호사입니다. 적응해 나갈 수 있는 팁 하나만 알려주세요. 간호사는 아무래도 여성 중심의 집단이다 보니 남자 간호사가 적응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대학 때, 임상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기도 하고요. 후배 간호사에게도 말하는 것은 사람들과 인간관계의 끊을 놓지 말라는 것입니다. 보통 탈의실이 남녀로 분리돼 있는데, 옷을 갈아입고 여성 탈의실 앞에서 기다렸다가 함께 퇴근합니다. 일만 끝나면 인사만 하고 가는 경우가 많은데, 일이 끝난 후 인간적인 교류가 이어지게 됩니다. 퇴근 정도만 같이해도 적응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Q. '나는 간호사다'의 공통질문입니다. 이 코너가 간호대생들과 신규 간호사들을 위한 직업 탐방과 같은 코너거든요. 간호사의 길을 걸으려는 후배들에게 이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어떤 간호사가 될 건지에 대한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임상에서 어떤 간호사 역할을 할 것인가를 계속 고민해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전인간호라고 가르치지만 현장에는 임상 '스킬'만 갖고 오고 '전인'을 잊어버립니다. 나와 환자, 여기서 존재의 가치를 찾아야 합니다. 간호대생은 고민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식을 바탕으로 진단, 처방하는 것은 의사 책임입니다. 간호사도 그것을 모르고 있어서는 안되지만 지식을 실제화 시키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해야 합니다.
2017-12-07 05:00:58병·의원

박스터, 신장질환 치료 통합 교육 프로그램 'BRAIN' 출범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박스터 인터내셔널(Baxter International Inc.)의 한국 법인인 ㈜박스터(대표 최용범)는 국내 의료진 대상 급·만성 신장질환 치료법을 전문으로 하는 통합 의료 교육 프로그램 'BRAIN(Baxter Renal Academy for Integrated Nephrology)'을 출범한다고 2일 밝혔다. 박스터는 이번 'BRAIN' 출범으로 복막투석(PD), 혈액투석(HD), 지속적신대체요법(CRRT)등 모든 영역의 신대체요법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해, 의료진에게 제공하게 된다. 또한 기존에 박스터가 진행해 온 대표적인 복막투석 교육 프로그램, '박스터 피디 컬리지(Baxter PD College)', 혈액투석 교육 프로그램 'HD LET(Leader of Extracorporeal Therapy) Course',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교육 프로그램인 'CRRT Master Course'도 'BRAIN'에 통합된다. 박스터는 신장내과 및 중환자실 의료진들에게 'BRAIN' 연중 프로그램 개요를 소개하고, 의료진이 관심있는 치료 영역의 프로그램을 선택, 관심 분야에 대해 보다 집중적이고 효과적으로 의학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스터 최용범 대표는 "박스터는 지난 25년 간 국내 신장질환 치료 발전을 돕기 위한 혁신적인 의약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 의료진들에게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며 "이제 한발 더 나아가 의료진의 요구에 맞는 차별화된 의학 정보 전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급ž만성 신장질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BRAIN을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스터는 BRAIN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제15회 박스터 피디 컬리지(PD)를 지난 30일 신장내과 의료진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번 박스터 피디 컬리지에서는 복막투석 기본 원리와 처방 및 국제복막투석학회(ISPD) 최신 치료 가이드라인 업데이트를 포함한 복막투석 관련 총 9개 강의가 진행됐다. 박스터 피디 컬리지에서 '복막투석 처방과 치료법' 강의 좌장을 맡은 영남대 신장내과 도준영 교수는 "환자의 복막 특성과 체표면적, 잔여 신기능(남아있는 신장기능)을 고려해 복막투석 처방을 최대화 할 수 있다"며 "특히 가정에서 야간에 하는 자동복막투석의 경우 환자의 임상적 특징뿐 아니라 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즉 학교를 다녀야 하는 학생이나 직업을 갖고 있는지, 보호자 도움이 필요한 지 여부 등을 고려해 선택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의 잔여 신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투석 환자의 생존율에 영향을 주며, 'Kidney International'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복막투석이 혈액투석에 비해 잔여 신기능 소실의 위험이 65% 낮았다"고 강조했다. 대한신장학회의 '우리나라 신대체 요법 현황' 2014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대체요법이 필요한 환자 수는 전체 8만 204명이다. 복막투석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대체 요법의 하나로,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시행하는 치료방법이다. 투석 스케줄을 스스로 조정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치료가 이뤄져 노폐물과 수분량의 투석 전 후 변화가 덜하다. 지속성 복막투석과 밤에 자면서 할 수 있는 자동 복막투석으로 나뉘며, 자동 복막투석은 낮 시간이 자유로워 직장, 학교 생활 및 사회 활동의 제약이 적다.
2016-05-02 11:14:2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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